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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고 힙하고 아늑한데 맛있기까지 UNDER ORCHARD 신당역 술집 언더오챠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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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고 힙하고 아늑한데 맛있기까지 UNDER ORCHARD 신당역 술집 언더오챠드

쩐부 2020. 12. 28. 02:35

안녕하세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요즘 약속도 없고 거의 방콕만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집에서 지난 사진들 보며 후기 쓰면서 맥주 한잔 하는 게 요즘 제 삶의 낙이네요.

오늘 소개할 곳은 너무 시끄럽진 않으며 분위기 좋고 힙하고 아늑한 술집입니다.

신당역과 청구역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언더 오챠드(UNDER ORCHARD)입니다.

 

 

UNDER ORCHARD PUB & Dining

 

가게 이름과 어울리게 지하에 위치한 언더오챠드의 입구입니다.

지상에는 언더오챠드가 아닌 그냥 오챠드1974라는 가게가 있습니다.

오챠드1974는 이탈리아음식을 파는 음식점입니다.

 

 

문을 열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입구부터 힙한 술병과 술잔 네온사인 조명이 반겨줍니다.

 

 

방문한 시간은 저녁 6시 15분 정도, 코로나 때문인지 손님은 많이 없었습니다.

평소엔 손님이 많은지 대기석도 있고 대기자를 적는 종이도 있습니다.

안내문에는 꽤나 단호한 문구들로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술은 반드시 주문해야 한다.

차례가 돼도 전화 연락은 불가하다.

바쁘면 빈자리가 있어도 바로 못 치울 수 있다.

완벽히 테이블 세팅 전엔 들어오지 말아 달라.

 

 

내부는 꽤 넓었습니다.

테이블은 제각각 크기가 달랐고 다양한 인원별로 앉을 수 있었습니다.

넓은 테이블은 8인 정도 단체도 앉을 수 있을 거 같아 보였습니다.

 

 

테이블에 그릇과 나무젓가락이 세팅됩니다.

아마 일회용 나무젓가락은 코로나 때문인 걸로 추측됩니다.

분위기 있어 보이는 캔들도 세팅됩니다.

같이 간 친구 두명이 여자인데 분위기 좋다고 아주 좋아합니다.

(메모.. 여자들이 좋아하는 분위기..)

 

 

UNDER ORCHARD MENU 언더오챠드 메뉴판입니다.

첫 페이지부터 다시금 단호한 안내문구가 돋보입니다.

 

재촉 금지, 반말금지(이건 당연한 건데..),

술을 많이 드셨다고 판단될 때 술 안 팔 수 있음,

가게 내 헌팅 금지.

 

저 중에 아무것도 할 생각 없었지만 금지 금지 자꾸 뭘 하지 말라니 살짝 불편했습니다.

안내사항 다섯 가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가도 된다는 말까지..ㅎㅎ

저처럼 이런 배짱 두둑하고 단호한 가게를 안 좋아하는 사람에겐 저런 문구가 불편합니다.

부정적인 어감의 말 보다 조금 유연하게 적었으면 어땠을까 생각됩니다.

 

 

산토리 위스키 하이볼 9,000원
서비스 꿀 토마토

셋 다 와인을 즐겨먹는 편도 아니고 바틀로 시키면 가격 부담도 있어서 하이볼을 시켰습니다.

근데 먹다 보니 셋이 7잔이나 먹어서 웬만한 와인 bottle 가격이 나왔습니다..ㅎㅎ

하이볼은 산토리 위스키 하이볼인데 진저에일로 주문했는데 맛있었습니다.

기본 안주로 김이 나왔고 서비스로 판매 중인 메뉴인 꿀 토마토도 나왔습니다.

테이블에 캔들 때문인지 안주 사진들도 다 분위기 있게 나왔습니다.

 

 

라구 떡볶이 21,000원

처음 나온 안주는 라구 소스 떡볶이라는 메뉴입니다.

성동구 대장금 민준 셰프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메뉴판에)

이 메뉴를 시킨 이유는 언더오차드 다른 후기를 봤는데

라구소스떡볶이가 엄청 맛있다고 무조건 시키라고 신신당부를 해서 시켰습니다.

그래서 아주 기대가 되는 메뉴였습니다.

 

 

깻잎 제육 17,000원

두번째 메뉴는 바로 이 녀석. 메뉴 이름은 자그마치...

"감자튀김 위에 깻잎 제육을 산처럼 쌓고 구름처럼 랜치 드레싱을 부었다"

길기도 해라..

 

두번째 메뉴를 뭘 시킬지 고민 고민하다 갑자기 꽂혀서 시켜봤습니다.

일단 비주얼은 생소해 보입니다.

 

 

계란 볶음밥 8,000원

세번째 메뉴는.. (뭐 이리 많이 시켰어..) 계란 볶음밥입니다.

이것도 맛있다고 해서 시켰습니다.

 

비주얼은 아주 평범합니다.

하지만 맛은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평범하게 생긴 놈이 참 맛있었습니다.

 

 

라구 소스 떡볶이..

원래 저는 떡볶이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이 라구 소스 떡볶이는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역시 다른 후기에서 무조건 추천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떡볶이를 안 좋아하는 저마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평범한 떡볶이 소스가 아닌 약간 토마토 맛이 나면서 매콤 달콤한 느낌의 맛입니다.

언더오차드에 가신다면 실패 없는 메뉴로 감히 추천드립니다.

 

 

두번째 안주 "감자튀김 위에 깻잎 제육을 산처럼 쌓고 구름처럼 랜치 드레싱을 부었다"

제육볶음과 감자튀김과 깻잎 그리고 랜치 드레싱의 조화라..

생소하면서 호기심이 생기는 메뉴였습니다.

그 맛은..?

 

와 미친.. 너무 맛있습니다.

 

크게 스킬이 필요한 요리가 아닌 거 같은데 왜 이런 요리를 처음 접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먹자마자 너무 맛있어서 흡입하듯 먹었습니다.

이것도 꼭 시켜드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집에서 제육 만들고 깻잎 자르고 감자튀김이랑 랜치 드레싱 사서 만들어 먹을 겁니다.

만들어서 후기도 쓰겠습니다.

2021년 계획 메모..

 

 

바게트 빵은 라구소스에 찍어먹으라고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은근 서비스를 잘 주는 언더오차드.

이런 점은 마구 칭찬합니다.

 

 

너무 맛있는 이녀석...

깻잎과 랜치 드레싱이 이 존맛탱의 핵심인데 다행히 리필을 해줍니다.

위 사진은 리필된 깻잎과 랜치드레싱.

수북이 리필해줍니다.

 

 

갑분 감성 사진..

 

 

마지막으로 언더오차드의 개강추 메뉴...

"아직도 사오는 줄 안다 직접 만든 부드럽고 담백한 두부치즈케이크"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직접 만든 거 같은 두부치즈케이크

이녀석 또한 라구소스 떡볶이를 추천해주신 블로거님 후기에서 강추한 메뉴입니다.

테이블당 하나씩만 판다고 어디서 주워 들었습니다.

흡입을 마친 저희는 입가심으로 주문했습니다.

 

 

메뉴 그대로 진짜 담백했습니다.

달거나 느끼하지 않아서 치즈케익을 별로 안 좋아하거나 단거를 안 좋아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있고 담백한 디저트 메뉴입니다.

친구들이랑 같이 너무 맛있다고 감탄하면서 먹었답니다..

 

 

음식점 영업이 9시까지라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자리가 정리될 무렵..

마지막 서비스로 후식 딸기까지 주시는 센스!

이마저도 이쁘게 플레이팅 해서 겨울 느낌이 들었습니다.

센스 굿!

 

 

깻잎 제육, 라구떡볶이, 계란볶음밥, 진저엘 하이볼 7잔, 두부 치즈 케이크까지

너무 완벽한 메뉴 조합이었지만 가격은 다소 비싼 116,000원..^^

그치만 너무 맛있기 먹었기에 재방문 의사는 200%입니다.

 

 

언더오챠드

010-4082-1974

서울 중구 퇴계로86길 74 지하 1층

(지번) 서울 중구 신당동 52-231 지하 1층

평일 18:00~01:00

토요일 18:00~01:00

일요일 휴무

 

방문 전 전화로 예약 유무를 여쭤봤는데 요즘 시기가 시기인 만큼

사람이 줄어서 인지 예약 필요 없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저 말고 대부분 후기를 찾아봐도 만족스러운 후기들이 많은 술집.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 빼고 맛과 분위기, 서비스까지 너무나 완벽한 곳입니다.

이런 느낌의 힙하고 분위기 좋은 맛있는 술집을 찾으시는 분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은 신당동 맛집 언더오챠드 후기였습니다.

코로나19의 종식을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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