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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클락 앙헬레스 숙소 추천 :: 오아시스 호텔 내돈 주고 다녀온 후기 룸컨디션/수영장/조식 (feat. 아고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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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클락 앙헬레스 숙소 추천 :: 오아시스 호텔 내돈 주고 다녀온 후기 룸컨디션/수영장/조식 (feat. 아고다)

쩐부 2020. 3. 23. 21:47

안녕하세요? 쩐부입니다.

오늘은 저의 첫번째 해외여행인 필리핀 클락(앙헬레스)에서 두번째로 묵었던 오아시스 호텔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여행 계획을 짜면서 느꼈지만 앙헬레스, 클락에 대한 여행 후기는 그닥 많지가 않습니다.

오아시스 호텔도 마찬가지로 제가 원하는 리얼 숙박 후기가 거의 없었고 예약을 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오아시스 호텔로 2박을 예약하고 직접 다녀왔습니다.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고자 자세히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오아시스 호텔 입구 (출처 : https://www.facebook.com/OasisHotelAngelesCity)

여행 둘째날 호핑 투어(수빅 호핑투어 포스팅 참고 https://jjeonbu.tistory.com/248)를 마치고 수빅에서 앙헬레스로 넘어가니 늦은 밤이라 호텔 입구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이곳에서 2박이나 했지만 호텔 전경 사진이 없어서 오아시스 호텔 페이스북에서 사진을 퍼왔습니다.

 

 

오아시스 호텔은 입구까지 택시가 들어가지 못하고 위 사진에 A위치에서 내려야 합니다.

A에서 내리면 호텔 종업원이 셔틀을 불러주고 셔틀을 타고 호텔 입구까지 갈 수 있습니다.

A와 B의 거리는 약 400m 정도로 주변 클락빌 컴파운드는 주택가로 조용하기 때문에 천천히 산책하며 들어가도 됩니다.

밤에는 어두우니 셔틀을 부르고 낮에도 산책 겸 도보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

(무료 셔틀입니다)

 

 

접근성

오아시스 호텔은 워킹스트리트나 SM클락이랑 가까운 편이 아니라 주로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합니다.

저는 택시보다 길거리에서 쉽게 잡을 수 있는 트라이시클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근데 필리핀은 우리나라처럼 미터기를 찍고 가는게 아니고 가격을 미리 맞추고 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사마다 금액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오아시스호텔에서 SM클락까지 100페소에 간적도 있고 150페소, 200페소에 가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가격은 적당히 잘 흥정해서 가면 될 듯 합니다.

클락 자체가 주변에 뭘 구경하고 관광할 거리가 없기 때문에 숙소의 위치는 크기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아시스 호텔 (출처 : https://www.facebook.com/OasisHotelAngelesCity)

독특한 단층 구조 호텔

호텔을 많이 다녀보진 않았지만 딱 봐도 특별한 단층 구조의 오아시스 호텔.

모든 숙소가 1층으로 되어있고 숙소 건물은 전부 단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게 뭐가 특별한 건 아니지만 예약할 땐 저도 몰랐기에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모든 층이 단층이였기 때문에 제가 묵었던 479호 역시 1층입니다.

입구에서부터 종업원이 캐리어를 끌어주며 방을 안내해줍니다.

이런게 익숙하지 않은 저는 몸둘바를 모르며 숙소에 들어갔습니다^^;

팁 주세요. 이런 느낌은 없었지만 고맙고 여행와서 기분도 좋아서 20페소를 팁으로 드렸습니다.

 

 

체크인을 하면 방키와 와이파이 접속 정보가 적힌 종이를 받습니다.

체크인 할 때 페소로 디파짓을 내야하는데 1000인가 1500을 냈던거 같습니다.

클락 공항에서 샀던 유심 요금제 LTE 용량이 많이 남아서 따로 숙소 와이파이 사용은 안했습니다.

 

 

오아시스 호텔 스탠다드 킹 베드 룸 컨디션

제가 묵은 방은 스탠다드 킹 베드 룸입니다.

객실 최대 수용 인원은 3명이며 침대 크기는 킹 사이즈입니다.

침대는 년식이  오래돼보였지만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킹 사이즈다 보니 성인 남녀 둘이 눕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오래된 호텔이기 때문에 관리가 잘 안되거나 더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매트나 베개, 이불 상태는 좋았습니다.

 

 

침대 양옆에 있는 침대 탁상입니다.

왼쪽엔 아이폰 스피커독이 있고 오른쪽엔 전화기와 안내 책자가 있습니다.

오른쪽 탁상 전면부엔 조명 스위치도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아이폰 스피커독이 30핀 전용이라는 점입니다.

요즘 누가 30핀을 씁니까..ㅠㅠ

아이폰 유저의 99%는 라이트닝 8핀 케이블을 쓸거 같은데 말이죠..

그림의 떡이였습니다.

 

 

침대에서 바라본 방 내부는 이러합니다.

TV가 있긴한데 한국 채널이 몇개 없고 크기도 작아서 티비는 거의 보질 않았습니다.

 

 

TV다이 밑에는 냉장고에 미니바가 꾸려져 있습니다.

맥주, 음료 등이 있고 물은 4병이 무료로 제공되었습니다.

호텔 주변에 매점, 편의점이 없어서 저희도 미니바에서 사이다 하나를 마셨습니다.

미니바 사용 금액은 체크인 할 때 냈던 디파짓에서 사용료를 제외하고 돌려받는 방식으로 계산됩니다.

 

 

업무용 책상

벽면엔 업무용 책상이 있습니다.

호텔은 이런 책상이 하나씩은 있나 봅니다.

저는 딱히 사용하지 않아서 짐을 올려두는 용도로 썼지만 책상 위에 무엇이 있는지 소개하겠습니다.

 

 

신기하게도 랜선이 있었습니다.

나라별로 랜선이 같은진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랜선이랑 똑같이 생겼습니다.

노트북이 없어서 인터넷이 되나 확인해보진 못했습니다.

 

 

커피포트도 있습니다.

옆에는 커피믹스와 티백이 있어서 직접 타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포트를 열어보니 윽.. 물때인지 찌든때인지 바닥을 보니 여기까진 관리를 안하나봅니다.

커피포트 안을 보기 전까진 전반적으로 관리가 잘 된 호텔이구나.. 생각했지만 커피포트를 보고 조금 실망했습니다.

뭐.. 깨끗했어도 딱히 커피포트를 썼을거 같진 않습니다^^;

 

 

깔끔한 화장실

다음은 화장실입니다.

역시 오래돼보이지만 관리가 잘 되어서 깔끔한 느낌입니다.

게다가 욕조도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조금 특이했던 점은 헤어드라이기가 벽걸이?형입니다.

그리고 한국에 흔한 드라이기와는 다르게 입구가 좁은 편이였습니다.

벽엔 크게 확대가 되는 거울이 부착되어 있어서 얼굴 보기 편했습니다.

 

 

변기 위 선반에는 일회용품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바디워시, 샴푸 등의 용량은 2박하며 사용하기에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제공된 수건은 총 8장입니다. (큰수건 4장, 보통수건 4장)

수건은 필요하면 무료로 더 줍니다.

2박 동안 총 10장 정도 쓴 것 같습니다.

 

 

옷장

깔끔합니다.

옷장 아랫쪽엔 금고도 있습니다.

써보진 않았습니다.

 

 

여기까지 오아시스 호텔 스탠다드 킹베드 룸컨디션을 소개했습니다.

오아시스 호텔은 외관이나 내부를 보면 딱 봐도 오래된 호텔입니다.

오래되었지만 깔끔하게 관리된 호텔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룸 만족도 4.5 / 5.0

 

 

야외수영장

호텔에 있는 야외 수영장입니다.

일단 날씨가 좋아서도 있지만 상당히 이뻤습니다.

여러 후기들의 사진을 봤는데 사진마다 느낌도 다르고 해서 별 기대는 안했지만 생각보다 이뻤습니다.

높은 층에 있어서 뷰가 이쁘거나 한건 아니지만 나무같은 것들이 이쁘게 배치되어 있었고

파란 수영장 바닥과 초록 식물들의 색조합이 참 이뻤습니다.

수질은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낮 시간대인데 수영장 이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편하게 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심은 어린이들이 놀기엔 꽤나 높은 편입니다.

수심 낮은 곳은 키 174cm인 제가 서있을만 했지만 깊은 곳은 2m 정도 되보였습니다.

158cm의 여자친구는 발이 닿는 곳이 아무곳도 없었습니다.

저희는 둘 다 기본적인 수영은 할 수 있어서 노는데 지장은 없었지만 아예 수영을 못하신다면 튜브가 필요할 듯 합니다.

 

 

수영장 만족도 5.0 / 5.0

 

 

마라나오 그릴 레스토랑 Maranao Grill Restaurant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오아시스 호텔 내부에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후기들을 찾아본 결과 이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는 글이 많았습니다.

물가도 저렴하고 후기들도 괜찮고 해서 숙소에 도착한 첫날 저희는 이 곳에 들려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이곳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기 때문에 어떤 메뉴가 맛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게다가 메뉴판도 그림이 아닌 오직 글로만 나와 있어서 메뉴 선정은 오직 FEEL이 가는 대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에피타이저로 쉬림프 앤 망고.

그리고 기억이 안나는 이름 모를 스프.

스테이크는 립아이 스테이크.

음료는 산미구엘, 망고 쉐이크를 주문했습니다.

 

 

먼저 나온 식전빵입니다.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따듯하게 데워진 빵을 같이 나온 버터에 발라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이름 모를 스프입니다..

세달 전이라 기억이 잘 안나지만 맛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값싸고 맛있는 산미구엘과 망고 쉐이크입니다.

망고쉐이크는 정말 맛있는 망고를 생으로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강추입니다!

 

 

조금 아쉬웠던 쉬프림 앤 망고.

딸랑 세개가 나왔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150페소면 한화로 약 3,700원인데 개당 1200원 정도.. 라면 어느정도 납득이 가긴 합니다.

혹시 주문하실 분은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하지만 맛있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립아이 스테이크!

이걸 먹기 하루 전날 저녁도 스테이크로 먹었는데 그 집도 맛있었기에 여기 스테이크도 기대치가 높았습니다.

(수빅 맛집 포스팅 참고 https://jjeonbu.tistory.com/247)

 

다행히 기대한 만큼 맛있었습니다.

스테이크 밑에 깔려있던 감자튀김은 비주얼은 구렸지만 역시 맛있었습니다.

 

 

스테이크를 잘 썰어서 다양한 소스와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습니다.

스테이크가 한국보다 저렴하고 맛도 충분히 맛있고 호텔 내부에 있어서 먹고 숙소 가기도 편했습니다.

오아시스 호텔에 묵으신다면 마라나오 그릴 레스토랑은 한번쯤 꼭 추천드립니다 :)

 

 

남김 없이 싹싹 먹었답니다.

이 레스토랑에서 아침 조식도 같이 먹습니다.

저희는 2박 동안 총 두번의 조식을 먹었는데 조식 역시 맛있었습니다.

웨이터분들이 친절하기도 하고 음식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오아시스 호텔에 묵으신다면 조식과 스테이크는 필수로 추천드립니다

 

레스토랑, 조식 만족도 4.5 / 5.0

 

 

 

오아시스 호텔 Hotel Oasis

Clarkville Compound, Clark East Perimeter Road, Balibago, Angeles, 2009 Pampanga, 필리핀

+63 45 625 8301

 

오래된 호텔이지만 관리를 잘했는지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박 3일동안 머물면서 불편한 점도 없었고 룸, 식사, 수영장까지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직원분들은 마주칠 때마다 밝고 반갑게 인사를 해주었고 친절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혹시 다음에도 클락을 가게 된다면 주저없이 오아시스 호텔에 묵을거 같습니다.

 

이 후기는 스탠다드 킹 베드(조식 포함) 2박을

아고다을 통해 145,612원에 예약했으며

내돈 주고 다녀온 솔직한 후기입니다. (2019.12.30~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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