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부 STORY
충남 서산 수성2호 바다낚시 솔직 후기 :: 좌대 낚시 이렇게 재밌을수가?? 본문
안녕하세요? 쩐부입니다. 다들 낚시 좋아하시나요?
저는 살면서 딱 한번 낚시를 해봤습니다. 5년 전에 말이죠.
그때 너무 좋았던 기억에 낚시는 재미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지난 주말 가족들과 낚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5년 전 낚시는 선상 낚시.
이번에 가는 낚시는 좌대 낚시.
부지런히 새벽 5시반부터 일어나서 차 타고 향한 곳은 충남 서산 어느 선착장.
선착장에 도착해서 배를 타고 이동한 곳은 서산 바다 좌대 낚시터.
사실 도착하기 전까진 좌대 낚시인지 몰랐습니다.
5년 전 선상 낚시에 대한 추억이 너무 강해서 좌대 낚시인걸 알곤 처음엔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곳이 저희 낚시 공간입니다.
사장님께서 미리 물고기를 풀어 놓으셨습니다.
안에는 그물이 있어서 물고기가 도망가거나 하지 않는 구조였습니다.
낚시 시작하기 전에 단체 사진 한방 찰칵-!
사장님께 낚시대와 채비 물품을 지급 받고 낚시대 줄 조절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저도 워낙 오랜만이라 1도 모르는 상태로 설명을 듣고 낚시대 셋팅을 마쳤습니다.
좌대 낚시터 안 그물의 깊이가 있기 때문에 낚시줄 길이는 4.5m 정도로 세팅해줍니다.
낚시줄이 너무 길면 그물에 걸립니다.
낚시줄을 조절하고 미끼를 껴줍니다.
미끼는 냉동 오징어와 갯지렁이가 있습니다.
지렁이는 살아 있어서 미끼를 끼울 때 좀 징그럽긴 한데 장갑을 끼면 그나마 괜찮습니다.
아침 8시 20분 즈음 낚시를 시작합니다.
낚시터를 뺑 둘러서 낚시대를 던져봅니다.
저는 사진 찍느라 5분, 10분 정도 늦게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미끼를 던진지 10초가 지났을까..
바로 입질이 왔습니다.
어.. 뭐지? 야호~!
얼른 낚시줄을 감고 낚시대를 들어 올리니 우럭 한마리가 보입니다.
10분동안 아무도 못 낚았는데 제가 가장 먼저 개시를 했습니다.
저를 시작으로 가족들도 물고기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너무 즐거워 했습니다.
낚은 물고기 입에서 미끼를 빼주고 따로 어망에 모아둡니다.
이따 회 떠 먹어야 하니까요^^
1시간 반 정도 열심히 낚시를 하고 슬슬 배가 고픕니다.
집에서 가져온 컵라면과 전, 김치를 아점으로 먹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컵라면.. 바다 위에서 먹으니 10배는 더 맛있습니다.
다 먹고 다시 낚시를 시작합니다.
낚시하면 술이 빠질 수 없죠. (과음은 안됩니다)
가볍게 캔맥주 한캔 마시면서 또 우럭이를 잡아줍니다.
가둬놓은 물고기가 아닌 진짜 바다에 있는 물고기를 잡고 싶어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일명 자연 낚시..ㅋㅋ
30분 정도 열심히 미끼를 던지고 낚시대를 살랑 살랑 흔들어가며 물고기를 유혹하고 했지만 조용합니다..
어..? 어..?!
XX야 빨리와봐!!
그렇게 지쳐가던 때 쯤!
입질이 쌔게 옵니다!!
자연 낚시라 팔뚝만한 우럭이 아닌 진짜 큰놈이 미끼를 문 듯 합니다!!
큰 물고기 일까봐 좀 무서웠습니다.
급하게 사촌 동생을 불렀습니다.
그 놈과 30초 정도 밀땅을 하다 겨우 수면 위로 끌어 올리니...
오잉...ㅡㅡ;
꽤 큰 나뭇가지였습니다.
너무 웃겨서 사촌동생과 낄낄댑니다..^^;
점심 시간이 지나고 사장님께 회를 떠 달라고 합니다.
가족들과 잡은 우럭을 직접 회를 떠주십니다.
성인 6명이여서 총 6마리를 부탁드렸습니다.
인당 1마리 정도면 풍족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집에서 가져온 불판에 삼겹살을 굽고 햇반도 데워서 제대로 된 점심을 먹습니다.
거기에 방금 잡은 신선한 회까지..
소주를 안마실 수 없습니다.. 불가항력..
저희가 이용했던 수성2호 바다낚시입니다.
저는 이모부 따라 갔어서 업체 정보를 몰랐는데 저희가 탔던 배 이름으로 검색해서 업체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그때 뵀던 사장님의 젊었을 때 사진을 보니 친근하면서도 피식합니다..ㅋㅋ
(지금은 완전 50대 아저씨거든요..ㅋㅋ)
가족, 친구, 연인과 특별하고 즐거운 추억 만들고 싶으신 분들에게 바다좌대낚시 강력 추천합니다.
이상으로 이모부 돈으로 이용한 수성2호 바다 좌대 낚시 솔직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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