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부 STORY
서울 삼계탕 맛집 :: 맑고 깊은 맛의 정통 삼계탕 맛집 강원정 본문
안녕하세요? 쩐부입니다!_!
아직 6월인데 날이 꽤나 더워졌습니다.
올해 여름은 유독 빨리 온 거 같습니다.
곧 있으면 복날도 다가오고 오래간만에 몸보신도 할 겸 여자친구와 삼계탕을 먹고 왔습니다.
삼계탕 잘하는 집 어디 없나~~ 하며 찾아보다 알게 된
용산에 위치한 오래된 삼계탕 전문 맛집 "강원정"입니다.
용산 주택가 골목길에 숨어 있는 꽤나 오래된 한옥 느낌의 삼계탕집 강원정.
강원정은 이북 출신 강경순 할머니가 1978년 처음 문을 연 이래 2대째 맛을 지켜오고 있는 노포라고 합니다.
무려 42년 된 정통 삼계탕이라는 점.
게다가 수요 미식회에도 나왔었던 집입니다.
용산구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가게 입구엔 영업시간과 브레이크 타임에 대한 안내가 되어 있고 삼계탕 가격도 나와있습니다.
강원정은 그날그날 재료를 준비해서 음식을 제공하고 삼계탕이 소진되면 영업시간 내에도 종료한다고 합니다.
내부 역시 한옥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한옥의 방과 마루를 손님 받는 곳으로 두고 마당에 조리 공간을 만들어서 부엌으로 사용합니다.
오래된 한옥이라 그런지 왠지 모르게 정겹습니다.
매우 심플한 강원정 메뉴판입니다.
메뉴는 삼계탕과 닭도리탕, 인삼주가 끝입니다.
蔘鷄湯 = 삼과 닭을 끓인 탕, 올드한 메뉴판이 마음에 듭니다.
노란 안내문에는 강원정은 삼계탕 전문업소로 4월부터 9월까지는 닭볶음탕을 안 하고
그 외 닭도리탕을 하는 계절에도 저녁에만 하고 저녁 7시 30분까지만 주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영업시간도 안내되어 있습니다.
테이블에는 볶음 소금과 후춧가루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문한 지 3분이 지났나..? 삼계탕이 바로 나왔습니다.
빨리 나와 좋습니다.
적당히 익은 배추김치와 섞박지 그리고 고추와 인삼주도 같이 나옵니다.
모름지기 삼계탕 집이라면 인삼주 한잔씩은 나와야죠^^
반공기 정도의 밥도 같이 나옵니다.
강원정 삼계탕엔 신기하게 해바라기씨가 들어갑니다.
삼계탕에 해바라기씨가 들어간 건 처음인데요.
처음엔 갸우뚱했는데 먹어보니 진한 국물에 가끔 씹히는 해바라기씨가 참 별미입니다.
강원정 삼계탕은 일단 국물이 맑습니다.
겉보기엔 그냥 평범한 국물이지만 4시간 이상 고아내 깊은 맛을 냈다고 합니다.
걸쭉한 느낌보다는 정통 삼계탕의 충실한 깨끗하고 맑은 삼계탕입니다.
함께 들어간 파채와 해바라기씨는 자칫하면 너무 뻔한 삼계탕을 맛을 살려줍니다.
중간중간 해바라기 씨의 씹히는 맛도 한몫합니다.
담백한 맛이 일품인 강원정의 정통 삼계탕입니다.
닭 안에는 당연히 밥이 들어가 있고요,
닭고기만 먹으면 부족할 수 있는 걸 안에 찹쌀이 채워줍니다.
반공기 나온 공깃밥까지 말아주면 한 공기 뚝딱!
한 끼 식사로 충분합니다.
다른 후기를 찾아보니 평일 점심엔 재료가 떨어져 영업 종료하기도 합니다.
삼계탕 맛집 강원정 꼭 맛보고 싶다면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강원정삼계탕
서울 용산구 원효로89길 13-10
(지번) 원효로1가 48-7
02-719-9978
매일 11:30~20:30 브레이크타임 14:30~17:30
첫째, 셋째, 다섯째 일요일 휴무
**내돈주고 사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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