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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역 카페 추천]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데 나만 아는 카페 맥켄지 커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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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역 카페 추천]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데 나만 아는 카페 맥켄지 커피

쩐부 2020. 4. 7. 20:01

안녕하세요? 쩐부입니다.

여러분들은 좋은 카페에 기준을 어디에 두시나요?

위치? 커피맛? 분위기? 테이블? 디저트?

사람마다 좋은 카페에 기준은 다 다릅니다.

오늘은 제 기준에서 정말 좋은 카페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MACKENZIE COFFEE

조금은 허름한 어떤 건물.

사무실일까? 가정집일까?

밖에선 어떤 건물인지 잘 모르겠지만

마당 안쪽 벽면에 MACKENZIE COFFEE라고 쓰여있어요.

이 곳은 공덕역 카페 맥켄지 커피입니다.

 

 

맥켄지 커피는 매일 아침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납품 및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카페에 들어가 보니 송장 용지가 꽤 있었습니다.

택배로도 로스팅 원두를 구매할 수 있나 봐요.

 

 

카페 입구 앞엔 전신 거울이 있네요.

 

 

맥켄지 커피 주방 겸 카운터

맥켄지 커피 메뉴

칠판에 분필로 빼곡히 적힌 메뉴판입니다.

Espresso, Beverage, Ice Cream, Cold Brew, Einspaenner, 허브/과일차 종류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료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어요.

초저녁이라 쌀쌀하게 바람도 불고

따듯한 게 땡겨서 카페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커피의 원두는 두 가지 있는데요.

밝은 향미, 다양한 산미, 부드러운 화이트캣

모카 향미, 묵직한 풍미, 중후한 블랙캣

저는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서 블랙캣으로 선택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베이커리가 많이 없다는 점입니다.

스콘 같은 빵 종류가 있었으면 좋았을 거 같은 느낌!

아쉽게도 케이크 몇 종류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따듯하고 포근한 느낌의 1층

공덕역 카페 맥켄지 커피 1층 모습입니다.

어릴 적 학교 나무 바닥 그대로예요.

디자인도 다르고 크기도 다르고 넓기도 작기도 한 다양한 테이블들이 있습니다.

의자 또한 기본 나무 의자에서부터 고급진 푹신 의자, 소파, 고급 소파까지!

각기 다른 테이블과 의자들이 서로 잘 어울린 올드한 인테리어가 따듯한 느낌을 줍니다.

조명 또한 은은해서 더욱 그랬어요.

 

 

곳곳에 인테리어 소품들도 예뻤어요.

과하지 않고 원목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는 소품들에서

사장님의 센스가 느껴졌습니다.

 

 

1층만 카페인줄 알았는데!

주문한 커피를 기다리며 화장실을 가다가 2층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맥켄지 커피는 1층뿐만 아니라 지하, 1층, 2층 모두 카페였다는 점!!

층마다 영업시간도 다르고 인테리어도 약간 달랐어요.

(지하는 오후 5시까지라서 이미 닫은 상태라 가보지 못했어요ㅠㅠ)

 

그렇게 우연히 2층에 가봤는데 우와~~~

문을 열자 가정집에 온듯한 느낌이 확 들었어요!!

 

 

가정집 느낌의 2층

정말 가정집에 온 듯한 느낌입니다.

거실 같은 공간엔 쇼파와 차 마시기 좋은 탁자,

그 옆엔 책장까지.

정말 가정집 같죠?

방으로 보이는 공간에도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인상적입니다.

 

 

의도된 건지는 모르겠으나 허물어진 콘크리트 공간도 인테리어로 활용했다니

사장님의 인테리어 센스가 아주 최고인 거 같아요!

시계 또한 올드한 가정집과 어울리게 오래되어 보입니다.

 

 

카페라떼, 히비스커스 레몬

제가 시킨 카페라떼와 여자친구가 시킨 히비스커스 레몬차입니다.

블랙캣 원두로 만든 카페라떼는 산미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진하고 묵직한 맛이었어요.

저는 커피맛에 둔한 편이라 와레알존맛이다. 이런표현자체가 어렵지만,

적당히 맛있는 카페라떼 맛이었습니다.

 

여자친구가 마신 히비스커스 레몬.

여자 친구는 평소 티를 즐겨 마시진 않지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상큼한 느낌의 티라고 해요.

커피를 마시면 수면에 방해가 될까 봐 부담스러운 저녁 시간에 마시기 좋았다고 합니다 : )

 

 

노트북과 뜨개질하며 소소하게 시간 보내기

오순도순 수다도 떨고 각자 노트북과 뜨개질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분위기가 좋았기도 하지만 사람도 없어서 조용해서 더욱 좋았어요.

공간도 넓고 이런 분위기에 커피맛도 좋은 이런 카페에 사람이 없다니 좀 신기했어요.

블로그 후기를 찾아보니 후기가 많지 않은걸 보니 아직 입소문이 안 났나 봅니다.

처음에 은은하고 따듯한 조명은 오랜 시간 있다 보니 눈이 조금 아프긴 했답니다.

 

 

 

맥켄지

서울 마포구 토정로37길 47-6

(지번)염리동 172-12

02-702-6323

평일 08:00~22:00

주말 11:00~20:00

(층별 영업시간 상이)

 

공덕역 몇몇 카페를 가보았지만 맥켄지만한 곳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흔한 번화가에선 이런 숨은 보석 같은 카페들이 없어서 대충 프랜차이즈 카페를 가는 편인데.

공덕역 같은 곳에선 굳이 프랜차이즈보단 이런 카페를 찾아다니는 편인데

앞으론 공덕에 올 때마다 맥켄지로 갈 거 같아요ㅋ.ㅋ

이상으로 내 돈 주고 다녀온 쩐부의 공덕역 추천 카페 맥켄지 커피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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