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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동 맛집 추천] 사카바 게라게라 우니 스페셜 오마카세 솔직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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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동 맛집 추천] 사카바 게라게라 우니 스페셜 오마카세 솔직 후기

쩐부 2020. 4. 27. 22:18

안녕하세요? 쩐부입니다.

 

며칠 전에 친구들과 맛집에 가서 맛있는 걸 먹어보자고 불금에 약속을 잡았습니다.

친구 퇴근 시간에 맞춰 바로 만나려고 친구네 회사인 삼전동으로 장소를 정했습니다.

 

 

삼전동에 위치한 사카바 게라게라입니다.

사카바는 일본어로 술집이라는 뜻이고

게라게라 역시 일본어로 왁자지껄, 껄껄, 큰 입을 벌리고 웃는 모양을 뜻한다고 합니다.

즐겁게 웃고 떠들고 마시는 술집 정도로 해석이 됩니다.

 

 

가게 입구만 보면 일본에 있는 술집이라고 생각이 들 만큼 잘 꾸며놓았습니다.

새빨간 문과 벤치, 자전거와 바닥에 깔린 잔치까지.

일본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일본 가본 적 없음)

 

 

입구 간판에는 메뉴와 가게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사카바 게라게라는 술을 메인으로 하고 있는 Bar입니다.

쿠시아게, 30여가지 메뉴가 있지만 밥집은 아닙니다.

주류 1인 1주문을 원칙으로 하오니 이용에 불편 없으시길 바랍니다.

희석식 한국소주(참이슬 등)는 취급하지 않습니다.

증류소주(화요, 려)는 있습니다.!

 

 

사카바 게라게라 내부는 니은자 모양의 닷지가 전부입니다.

11석입니다.

바 테이블만 있기 때문에 4인 이상일 경우 자리 잡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왼쪽 벽면에는 옷을 걸어 둘 수 있는 옷장이 있습니다.

 

 

주방 안쪽엔 어마어마한 종류의 술병이 보입니다.

게라게라는 200가지의 술을 판매중이라고 하네요.

놀랍습니다.

 

 

삼전동 술집 사카바 게라게라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갔는데 예약은 오마카세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니 스페셜, 게라게라 오마카세)

종류는 방문해서 정해도 된다고 하여서

메뉴판을 보고 우니 스페셜 오마카세(55,000원)로 주문했습니다.

 

 

단품 메뉴판
주류 메뉴판 클라스

그 밖에 단품 메뉴판 사진입니다.

주류는 종류가 너무 많은 관계로 움짤로 첨부합니다.

 

 

가볍게 세팅된 테이블.

귀여운 작은 고추위에 젓가락이 올려져 있습니다.

 

 

2자리 간격으로 테이블에 놓여진 시치미, 쿠시아게소스, 특제소금

입맛에 맞춰 찍어먹을 수 있게 비치되어 있습니다.

 

 

술은 종류도 워낙 많고 일본 소주를 잘 몰라서 직원분께 추천 받아서 주문했습니다.

일본소주 ムギシル무기시루입니다.

보리소주이고 도수는 25도이며 여과를 안해서 향이 진하다고 합니다.

 

 

크고 땡글한 얼음이 든 온더락 잔에 보리소주를 채우고 한모금 마셔봅니다.

입안 가득 보리향이 퍼지며 살짝 달콤하고 풍미가 가득합니다.

보리 소주를 처음 마셔봤는데 높은 도수지만 하나도 쓰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시킨 하이볼입니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여자친구지만 맛있어서 두잔이나 마셨다고 합니다.

 

 

우니스페셜 오마카세의 첫번째로 감자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위에 뿌려진 건 카레가루입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감자 샐러드에 소소히 카레 향이 느껴지니 별미였습니다.

식욕을 돋구기에 충분한 맛입니다.

 

 

튀긴 가자미, 그 위에 올려진 우니입니다.

튀겼지만 살살 녹는 가자미와 비리지 않고 입안에 가득 도는 우니의 맛이 일품입니다.

 

 

눈알이 참 똥그란 홍새우 튀김입니다.

정말 맛있게 튀겨졌습니다.

흔히 먹어온 새우튀김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튀김은 바 앞에서 훈남 직원분이 직접 튀겨주십니다.

그래서 더 따뜻한 채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 먹은 꼬치들의 꼬치는 꼬치통에 넣어줍니다.

 

 

치킨 가라아게 튀김입니다.

그냥 치킨이라고 생각하면 크나큰 오산입니다.

ㅈㄴ맛있습니다.

 

 

튀김이면서도 치킨이면서도 부들부들합니다.

최고..

 

 

생전 처음 먹어보는 두릅 튀김입니다.

요즘 봄이라서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두릅을 튀겨서 먹다니..?

근데 맛있습니다.

 

 

맛있는 안주들이 자꾸 나오니 술이 술술 들어갑니다.

25도지만 쓴 맛이 거의 없습니다.

보리 향이 은은해서 맛있게 계속 쭉쭉 마셨습니다.

 

 

연근 튀김입니다.

양념이 돼있어서 소스 없이 그냥 먹습니다.

한입 베어 물면 오잉?!!!

 

안에는 명란이 들어있었습니다.

고소하고 씹는 맛이 있습니다.

 

 

이 날 먹었던 것 중에 제가 제일 맛있게 먹었던 녀석입니다.

스페인 이베리코 돼지에 항정살이라고 합니다.

찾아보니 이베리코는 스페인의 돼지 품종으로 풀과 도토리, 곡물사료 등을 먹여 키운다고 합니다.

이베리코 돼지에도 등급이 있는데 베요타, 세보데캄포, 세보 세가지라고 합니다.

여튼 전 이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두입에 먹을 수 있게 위 아래 다른 양념이 올려져 있습니다.

 

 

와...우..Wow..

우니 마구로(참치)입니다.

비주얼부터 일단 입이 떡 벌어집니다.

 

 

붉은 참치 위에 우니를 올리고 그 위에 생와사비를 얹혀 먹으면..

살살 녹고 여기가 천국인가 싶습니다.

한입 먹으면 술이 자동으로 한모금 들어가는 마술..

레알 쫀맛입니다.

이베리코 돼지 항정살이 튀김류에서 가장 맛있었고

우니 마구로는 그와 별개로 최고의 맛입니다.

 

 

큼직한게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튀긴 등갈비입니다.

여기서 살짝쿵 아쉬웠습니다.

한입 베어물고 정말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안을 보니 살짝 덜 익었습니다.

직원분께 말씀드리니 바로 빼주셨습니다.

친구꺼는 익었는데 저와 여자친구꺼는 안 익었습니다.ㅠㅠ

크기가 다 다르다 보니 익는 시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 이정도는 기분 좋게 넘어갔습니다!

(여태까지 먹어온 게 너무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기분도 좋았기에 별로 신경 쓰이지 않음)

 

 

우니를 김으로 말아서 튀긴 우니말이 튀김입니다.

겉보기엔 평범한 김말이처럼 생겼는데 안은 고소하고 식감 좋은 우니가 가득합니다.

술안주로 제격입니다.

 

 

등갈비 덜 익은거 때문에 서비스로 주셨던 장어 튀김과 간이 된 밥!

바삭바삭하면서 안에는 부드러운 장어가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누룽지밥에 명란을 넣은 식사입니다.

짭쪼름하면서 구수하고 맛이 일품입니다.

비주얼은 평범했지만

 

 

너무 맛있어서 싹싹 긁어 먹었다는..

 

 

 

사카바 게라게라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21길 15

(지번)삼전동 6-8

02-424-3396

매일 18:00~02:00

일요일 18:00~01:00

https://www.instagram.com/sakabar_geragera/

 

생애 처음 먹어봤던 쿠시아게 오마카세.

분위기도 음식도 술도 모두 만족스러운 시간이였습니다.

집이랑 꽤 멀어서 자주 못 가는게 아쉽지만

근처 온다면 꼭 가고 싶은 일본식 Bar 사카바 게라게라

분위기 좋은 삼전역 맛집을 찾으신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이 후기는 내 돈 주고 다녀온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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