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부 STORY
한우오마카세 와이스타일 서래마을점 내돈내먹 솔직 후기 본문
안녕하세요? 쩐부입니다.
한우 오마카세라고 들어 보셨습니까?
스시 오마카세는 많이 먹어봤지만 한우 오마카세는 먹어본 적이 없는데요.
얼마 전, 생애 첫 한우 오마카세를 먹어보고 왔습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한우오마카세 와이스타일 서래마을점입니다.
이 곳을 알게 된 계기는 포잉이라는 어플에서 어디 괜찮고 저렴한 스시야 없나.. 둘러보던 도중!
한우 오마카세는 대부분 가격이 비싼 편인데
와이스타일은 가격도 저렴하고 후기도 괜찮아서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갈 친구들을 모아서 예약을 하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주방장을 바라보며 앉을 수 있는 닷지가 먼저 보입니다.
그 외 각각 독립적인 공간에 4인 테이블들이 있습니다.
매장을 둘러보지 않아서 전체 규모에 대해서는 확인을 못했습니다^_ㅠ
닷지 바로 앞엔 보관 중인 한우들이 보였습니다.
마블링이 아주 예술입니다.
저희는 토요일 점심에 4인을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 테이블은 미리 셋팅이 되어있었습니다.
자리마다 도마? 같은 게 올려져 있었고 거기엔 한우오마카세 Y-Style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금방 첫 요리가 나왔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요리들은 애피타이저로 보이며 총 네가지입니다.
넓은 그릇엔 미소 크림과 마늘쫑이 올려진 참소라,
무와 레몬을 절인 토마토,
가니 미소에 찍어먹는 김부각,
맨 오른쪽엔 8시간 동안 끓여 만든 텅스튜 플러플 가니쉬입니다.
전부 생소한 음식이었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여담으로 식탁 도마에는 홈이 있는데 그 홈에는 스마트폰을 껴 놓을 수 있습니다.
뭘 보면서 식사하기도 가능하다는 점!
애피타이저를 먹는 도중 주문했던 하이볼이 나왔습니다.
저희 네명은 모두 카쿠 하이볼로 주문했는데요,
맛은 소다와 토닉으로 나뉘어 있는데 소다는 달콤한 맛이고 토닉은 플레인 맛입니다.
저는 토닉으로 주문했는데 너무 밍밍해서 별로였습니다..ㅠ
플레인 맛을 좋아하는 분이 아니시라면 소다맛 추천드립니다.
(친구가 시킨 소다맛을 먹어보니 달콤하고 맛있었습니다!)
두번째로 나온 요리 육사시미 3종 세트입니다.
한우 육사시미는 많이 먹어봤는데 이렇게 살살 녹고 부드러운 육사시미는 처음 먹어봤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육회와 날치알입니다.
신선하고 고소한 육회에 톡톡 터지는 날치알까지,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토치로 살짝 구워진 채끝살 니꾸스시입니다.
특히 후카이도산 우니와 와사비가 올라간 이 육사시미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다음은 구워 먹는 오늘의 한우가 나왔습니다.
굽기 전에 고기를 직접 보여주시는데요,
갈빗살, 안창살, 채끝살, 우설
그리고 이날 항정살이 상태가 좋다고 서비스로 더 주셔서 운이 좋게 5가지 종류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한우는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십니다.
제가 고기 굽기 챔피언쉽 대회 우승자라서 잘 굽긴 하지만
직접 구워주셔서 편했습니다.
한우 우설은 처음 먹어봅니다.
한우오마카세라 다양한 종류의 한우들을 맛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잘 구워진 우설을 먼저 접시에 올려주셨습니다.
같이 나온 파와 와사비를 우설 위에 올려서 먹으니 파가 아삭한 식감을 살려주고
사르르 녹는 우설의 맛까지 조합이 아주 좋았습니다.
우설 이놈 생긴 건 스팸 같이 생겨서 별 기대 안 했는데 아주 기대 이상입니다!
이 날 또 한가지 놀랐던 점은 마늘을 참 맛있게 잘 구워주신다는 것!
마늘이 아니라 무슨 감자처럼 하나도 안 맵고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굽는 사람에 따라 맛이 이렇게 바뀔 수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다음으로 구워주신 부위는 갈비살입니다.
애호박이랑 같이 구워서 갈빗살과 함께 먹어보았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제가 좋아하는 미디움 레어로 잘 구워주셨습니다.
육즙도 살아있고 고기가 부드러워서 참 맛있었습니다.
한우라 더더욱 맛이 좋았던 거 같습니다.
세번째 부위는 안창살입니다.
스테이크처럼 구워진 게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갈빗살과 마찬가지로 미디엄 레어 정도 굽기로 구워주셔서 고기가 육즙을 가득 머금고 있는 게 보입니다.
한 입에 먹긴 약간 커서 제가 한번 더 잘랐는데 잘 못 잘라서 먹다 남은 고기처럼 보이지만,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마지막 부위인 채끝살과 서비스로 나온 항정살입니다.
역시나 맛있습니다.
어느덧 코스의 중후반입니다.
호오바 미소야끼 그리고 식사로 물을 부어 먹는 모나카 연어 오차즈케가 나옵니다.
모나카는 처음 보고 처음 먹어보는 음식인데요.
빵을 좋아하지 않는 터라 거부감이 조금 들었지만 먹어보고 생각이 확 바뀌었습니다.
호오바 미소야끼는 보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무슨 나뭇잎에 올려진 비주얼도 신기했고 소스를 직접 눈앞에서 뿌려줍니다.
굽는 건 주방에서 구워다 주십니다.
모나카에 따듯한 물을 직접 부어주시고 직접 부셔서 비벼주시기까지 합니다.
한우오마카세가 처음인 저희 모두는 처음부터 끝까지 신경 써주시는 과정들이
조금 어색하기는 했지만 대접받는 기분도 들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처음 먹어본 모나카의 맛은 고소하면서 빵에 밥 말아먹는 듯한 그런 맛이었습니다.
중간중간 무슨 고기가 씹혔는데 연어였습니다.
그 밖에도 무슨 후레이크 같은 것들이 들어있어서 그냥 밥 느낌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모나카가 처음이라 표현이 부족합니다ㅠㅠ)
모나카까지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불렀는데요..
끝이 아녔습니다.
진짜 리얼 마지막 식사가 나왔습니다.
순두부찌개와 이 날 제가 가장 맛있게 먹었던 떡갈비입니다.
그냥 떡갈비가 아니라 토마토소스와 치즈를 곁들인 떡갈비입니다.
정말 너무 맛있어서 배불러서 남긴 친구 들 거까지 싹 다 먹었네요^^;
따듯한 밥에 치즈 떡갈비를 올려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분명 배가 불렀는데 더 들어갑니다..
코스 초반만 해도 이렇게 고기 한점 한점 먹어서 언제 배가 차나..
솔직히 이런 생각이었는데 먹다 보면 정말 배불러서 더 못 먹습니다.
하지만 존맛 떡갈비 앞에 없던 식욕이 다시 생겨납니다..ㅎ
정말 정말 정말 코스의 마지막, 디저트입니다.
오늘의 푸딩과 소바 차입니다.
푸딩은 새콤달콤하게 맛있고 안에 들어있는 젤리? 들이 오독오독합니다.
소바차는 그냥 기성품 느낌의 차 맛입니다.
(매우 뜨거우니 조심!)
이렇게 길고 길었던 한우오마카세 와이스타일 런치 코스가 끝이 났습니다.
한우오마카세가 처음이라 상당히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가격도 스시오마카세에 비해 비싼 편인데 주변에 먹으러 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고
이 돈이면 괜찮은 스시야에 갈 수 있는데..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근데 코스를 먹으면서 이런 걱정, 고민들은 온 데 간데 없어지고
와.. 이 가격에 이 정도 맛과 퀄리티.. 남는 게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ㅋㅋㅋㅋ
어디 체험단을 통해 다녀온 게 아니고 제 돈 주고 직접 다녀와서 먹어본 솔직한 후기입니다.
한우오마카세를 먹기 전 고민하시거나 가성비 괜찮은 한우오마카세 집을 찾으신다면
와이스타일 서래마을점, 강력 추천합니다!
와이스타일 서래마을점
02-3477-9298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평대로26길 9-3
(지번) 반포동 68-1
매일 11:30~15:00 라스트오더 14:00
매일 17:30~23:00 라스트오더 22:00
일요일 휴무
한우 자체가 가격도 비싸고 가끔 먹는 그런 음식이지만,
가끔 먹더라도 맛있고 서비스 좋은 곳에서 제대로 먹어보니 정말 행복했습니다.
소중한 연인과 친구들,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더할 나위 없이 충분한 곳입니다.
이상으로 내돈내먹 쩐부의 솔직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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