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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스시야 아루히 오마카세 디너 솔직 후기 :: 유명하다길래 갔더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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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스시야 아루히 오마카세 디너 솔직 후기 :: 유명하다길래 갔더니..

쩐부 2020. 3. 5. 21:04

안녕하세요? 쩐부입니다.

얼마 전 포스팅에서 여의도 유명 일식집인 아루히 예약하기 및 꿀팁에 대한 내용을 다뤘습니다.

저는 그때 예약을 성공했고 지난 월요일 기다리고 기다렸던 아루히에 다녀왔습니다.

맛이면 맛, 분위기면 분위기, 거기에 가성비 좋아서 예약하기 힘들기로 유명한 아루히.

과연 소문대로 맛있고 즐거운 곳인지 제가 직접 다녀와봤습니다.

 

 

ある日 ARUHI

방문하기 전까지 가게 크기를 잘 몰랐는데 직접 가보니 생각보다 작은 가게였습니다.

뭐 여태 방문했던 스시야들이 딱히 큰 곳은 없었지만요.

 

 

평일 디너 마지막 타임인 8시 30분에 예약을 했고 10분 일찍 방문하였습니다.

예약자 이름을 말하고 바로 자리 안내를 받았습니다.

아루히의 오마카세 가격은 런치 30,000원, 디너 35,0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아루히 디너는 1인 1주류가 필수입니다.

주류 메뉴판에는 5천원짜리 국산 소주부터 13만원짜리 일본 소주 사케까지 다양한 주류가 판매 중입니다.

이날 술을 많이 마실 생각은 없었기에 가볍게 소주 1병 맥주 1병을 주문했습니다.

 

 

소주는 항상 제가 좋아하는 진로이즈백입니다.

 

 

가장 먼저 테이블 세팅과 동시에 나온 애피타이저입니다.

일본식 계란찜에 연어알과 트러플 오일을 올렸다고 합니다.

계란은 참 부드러웠고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계란찜 위에 비린 맛 없는 연어알이 톡톡 터지니 감칠맛이 났습니다.

 

 

가장 처음 나온 스시는 광어입니다.

잘 숙성된 맛있는 광어였습니다.

 

 

청어마끼입니다.

조금의 잔가시?가 들어있어서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저는 맛있었습니다.

비리지 않고 좋았습니다.

 

 

이제 초밥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첫번째로 나온 이 녀석은 지중해산 농어입니다.

 

 

이쯤에 장국이 나옵니다.

큰 컵에 숟가락과 함께 나오는데 컵에서 수저로 떠먹기가 불편하여 그냥 컵 채로 마셨습니다.

스시도 맛있고 따듯한 국물이 나오니 소주가 쇽쇽 잘 들어갑니다.

 

 

졸졸졸졸

여친이 다이어트 중이라 술을 안 마셔서 혼자 마셨답니다.. T_T

 

 

이녀석은 생전 처음 먹어보는 벤자리 돔입니다.

부드러운 게 아주 맛있었습니다.

 

눈치 빠른 분은 알아채셨을 수도 있는데 그릇이 바뀌었습니다.

열심히 사진을 찍으니 사모님이 이 그릇이 사진이 잘 나온다며 바꿔주셨습니다ㅎㅎ

 

 

원산지가 참 아쉬웠던 후카이도산 가리비 관자입니다.

얼마 전에 다녀온 아루히 건너편 이치고이치에 키조개 관자랑 비교되는 맛이었습니다.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입니다.

 

 

참돔 뱃살입니다.

 

 

광어 초밥입니다.

평소 먹어본 광어들 중에 손꼽힐 정도로 맛있습니다.

 

 

오징어입니다.

쫀득쫀득한게 달콤하기도 합니다.

 

 

참치마끼.

다진 참치살에 간장에 저린 연어알이 올려져 있습니다.

한입에 쏙- 아주 맛있습니다.

 

 

방어가 나옵니다.

겨울만 되면 방어만 먹으러 다녀서 그런지 엄청 맛있진 않았지만 살살 녹는 만족스러운 맛입니다.

 

 

이녀석도 처음 먹어봤던 금태입니다.

와.. 어찌 이럴 수가..

아주 살살 녹습니다.

부드럽고 정말 맛있습니다.

 

이때 나온 이녀석.. 잊을 수 없습니다.

이날 당일 아침에 KTX 타고 올라온 부산 백골뱅이입니다.

원래 이렇게 손이 가는 거 별로 안 찾는 편인데 먹어보니 아주 별미입니다.

 

 

젓가락을 넣고 돌려서 꺼내면 쉽게 나오는데 아주 맛있습니다.

짭짤하면서 씹는 맛도 있고 신선하고 통통한.. 뭐랄까.. 한마디로 소주 안주로 최고입니다^^

 

 

어느새 반 병 넘게 홀짝홀짝..

이 날따라 소주가 잘 들어갑니다ㅎㅎ

 

 

참다랑어 속살입니다.

생긴 건 그다지 맛있게 안 생겼는데 맛있었습니다.

 

 

고등어봉초밥을 김에 싸서 주십니다.

제 최애 생선 고등어 역시나 맛있습니다.

고등어 특유의 향은 있지만 비리진 않았습니다.

 

 

새끼 전갱이, 맛있습니다.

 

 

생갑각류 알러지가 있어서 단새우 대신 나온 광어 지느러미 살입니다.

개인적으로 광어 지느러미를 매우 좋아해서 맛있었습니다.

 

 

안 나왔으면 서운했을뻔한 연어알이 올라간 성게알.

올려져 있던 건지 내가 올린 건지 기억 안 나지만 와사비를 올려 먹어주면 더 맛있습니다.

 

 

대망의 마지막 후토마키(일본식 김밥)입니다.

이것저것 들어있습니다.

열심히 사진을 찍어서인지 가장 맛있는 꼬다리를 저에게 주셨습니다ㅎㅎ

럭-키

이 큰걸 한입에 먹을 수 있을까요?

 

 

정답은 실패.. 너무 큽니다ㅠㅠ

후토마끼가 마지막이란 사실에 조금 슬퍼하며 남은 술을 비워가던 때쯤..

 

 

웬 케이크가 나옵니다.

이게 웬 케익?

알고 보니 이날 온 손님 중 어떤 커플이 3주년을 맞이하여 손님들에게 케익을 돌렸습니다.

덕분에 맛있는 케익까지 냠냠^^

 

여담으로 케익이 잘 먹겠다고 3주년 커플분에게 인사를 하며 얼굴을 봤는데.. 아니?

제가 평소에 즐겨보던 유튜버님이십니다..!!

이렇게 우연히 마주치게 되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식사를 다 하고 나가기 전에 조심스레 기념사진 요청을 하니 흔쾌히 받아주신 Soy님 감사합니다^^

 

 

정말 리얼 마지막 후식 오렌지를 끝으로 아루히 디너는 끝이 났습니다.

먹는 내내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고 친절한 사모님까지.. 부족함이 없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여태 경험해보지 못한 오마카세 분위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조용한 스시야가 아닌 다 같이 웃고 떠드는 즐거운 포차에 온듯한 느낌!

날마다 분위기는 다르겠지만 사모님도 아루히는 스시 파는 포차라고 하시더군요.

 

 

매너 다리 감사합니다^^

유튜버 Soy님, 아루히 사장님과의 기념사진 찰칵!

(약간 흥이 오른 탓도 있습니다.. 머쓱..)

 

 

 

아루히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42 2층

02-780-3903 (아루히는 네이버를 통해 예약을 받습니다)

매일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30(월~토만)

 

오마카세를 파는 여러 스시야를 다녀왔지만 아루히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저렴한 가격과 즐거운 분위기 부족함 없는 맛과 친절함까지.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저를 만족시켜 주었고 주변인들에게도 방문을 강력 추천하고 있습니다.

여의도 직장인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의 오마카세.

기념일엔 연인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오마카세.

정말 술이 잘 들어가는 오마카세.

뜬소문이 아닌 정말 소문만큼 핫하고 핫한 스시파는 술집 아루히 후기였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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