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맛집/을지로 술집 추천] 힙지로 노가리골목 핫플 수표교호프

안녕하세요? 쩐부입니다.

 

을지로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가장 먼저 노가리 골목이 떠오릅니다.

노가리 골목은 네이버에 치면 도보코스로 나올 정도로 꽤나 유명한 편입니다.

오늘은 그 노가리 골목에 있는 맛있고 분위기 좋은 을지로 술집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을지로 술집 수표교 호프입니다.

간판 글씨체와 맥주잔 모습만 봐도 뭔가 친근한 느낌이 듭니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어딜 가도 사람이 많이 없는 편인데 여기선 깜짝 놀랐습니다.

 

 

수요일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사람이 꽉 차 있었습니다.

헥-

자리가 넓다 보니 직장인 분들이 회식하러 오기도 했고 저처럼 젊은 손님들도 있었습니다.

(내입으로 젊다고 말하기ㅎㅎㅎ)

 

 

수표교호프 메뉴판입니다.

오늘의 메뉴는 메뉴판에 없는 오늘의 추천 메뉴들입니다.

사장님이 오늘은 쭈꾸미가 싱싱한게 들어왔다면서 추천해주셔서 쭈꾸미 숙회를 시켜봤습니다.

소주 안주로 번데기탕도 같이 시켰습니다.

 

 

기본 안주로 과자가 세종류 나오는데 녹색 새우깡 같이 생긴 저 녀석이 참 맛있었습니다.

소주는 제가 항상 시켜먹는 진로입니다.

 

 

번데기탕이 나왔습니다.

보통 길거리에서 사 먹는 번데기와는 다르게 빨간 양념이 되어 있는데 맵진 않고 얼큰하게 맛있습니다.

소주 안주로 딱입니다.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오늘의 메뉴 쭈꾸미 숙회입니다.

제가 회나 해산물을 매우 좋아하긴 하지만 숙회는 잘 안 시켜먹는데 (다른 맛있는 게 많아서)

이날 쭈꾸미 숙회는 진짜 맛있었습니다.

 

 

문어숙회와는 다르게 더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입니다.

탱탱한 식감과 빨판 씹히는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쭈꾸미 맛에 감탄하며 신나게 먹고 있을 때쯤 사장님이 군고구마를 가져다주셨습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손님들에게 다 주시는 듯합니다.

근데 이 고구마에 무슨 꿀을 발라 놓았는지 진짜 맛있었습니다.

크기는 작았지만 달달한 게 아주 맛있었습니다.

이런 서비스가 을지로 술집 수표교호프를 찾게 하는 이유 아닐까요?

 

 

 

 

어느새 세번째 술병을 시켰을 무렵 안주가 다 떨어져서 새 안주를 시켰습니다.

이번 메뉴는 간장 치킨.

"치킨은 치킨집에서 먹자" 주의인데 여기서 그게 딱 깨져버렸네요.

일반 호프집 답지 않게 치킨이 매우 맛있었습니다.

옛날 통닭 느낌인데 잘 버무려진 짭조름한 간장 소스 때문에 자꾸 손이 가더군요.

 

 

이날 메뉴 선정은 너무 성공적이었답니다.

안주가 맛있으니 기분이 덩달아 좋아서 술이 술술 들어갑니다.

 

 

셋이 각 일병씩 하고 네병째 마셔갈 때 쯤.. 또 안주가 부족합니다.

평소에 소주 마실 때 이렇게 안주를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 맛있습니다...ㅠ

자꾸 손이 갑니다 ㅋㅋㅋㅋ

급한 대로 과자라도 리필하고 뭘 시킬까 고민하다가 오늘의메뉴 황태껍질튀각을 시켰습니다.

 

 

8천원인데 꽤나 푸짐한 양입니다.

황태 껍질 튀각이란 음식은 먹어본 적이 없는데 바삭바삭하니 맛있습니다.

소주보단 맥주에 더 어울릴 거 같긴 합니다.ㅎㅎ

 

 

고추 마요네즈에 찍어 먹으니 더욱 맛있었습니다.

 

 

한병만 더 한병만 더 하다 네병을 마시고 다행히도 대중교통을 타고 집에 귀가했습니다..ㅋㅋ

 

누가 을지로 술집, 맛집을 물어본다면 고민 않고 수표교를 추천할 거 같습니다.

맛도 맛인데 직접 군고구마를 구워서 나눠주는 정 많은 사장님 덕분에 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안주 종류가 많은 것도 좋은데 가격이 비싼 편도 아니라 더 좋았습니다.

가게가 크다 보니 회식 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거 같습니다.

을지로3가역에서 가까운 위치로 노가리골목 중앙부에 위치해서 찾아가기도 쉽습니다 :)

 

 

수표교호프

서울 중구 을지로11길 18

02-2269-5788

평일 14:00~24:00

토요일 14:00~23:00

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