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부 STORY
여의도 맛집 추천 이치고이치에 :: 입문용 가성비 오마카세 이 집 잘하네~ 본문
안녕하세요? 쩐부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여의도에 있는 초밥집, 이치고이치에입니다.
바로 오늘, 몇 시간 전에 점심으로 먹고 나온 터라 보다 생생하게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입구에 써있는 메뉴판입니다.
이치고이치에 런치 오마카세는 A 30,000원과 B 45,000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오마카세 A 3만원 2인으로 예약하였습니다.
제가 다녀온 오마카세가 나오는 스시야들과는 다르게 이 곳엔 ㄴ자 닷지 말고도 4인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바로 앞에서 셰프님이 잘 신경 써주시기도 하고 닷지에서 먹는 걸 좋아합니다.
다행히 자리는 닷지로 배정받았습니다.
사실 이 곳에 오기 전에 어제부터 오늘 점심은 꼭 스시 오마카세를 먹고 싶었기에 여러 스시야를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하루 전이라 그런지 대부분 예약이 차있거나 거리가 멀거나 가격이 너무 비쌌습니다.
그에 비해 이치고이치에는 저렴한 런치 가격과 예약도 가능해서 바로 예약했답니다.
제가 예약한 시간은 평일(수요일) 점심 12:30분입니다.
세팅된 테이블.
토끼 모형 젓가락 받침이 참 귀엽습니다.
자리에 앉자 따듯한 물, 찬 물 중 무얼 마실지 물어봐주시는 셰프님의 친절함까지.
애피타이저로 토마토 샐러드가 나옵니다.
살짝 달달하게 맛있습니다.
와사비 옆에 있던 흰 것이 신기해 보였습니다.
이 놈이 무엇인지 여쭤보니 매장에서 직접 만든 단무지라고 하십니다.
참 신기하게 생긴 단무지는 평소 먹어본 단무지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우유와 검은깨로 만든 죽입니다.
검은깨 향이 은은하며 아주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따듯한 장국도 제공됩니다.
장국은 다 마시면 따로 말씀드리지 않아도 알아서 리필해주십니다.
초밥이 나오기 전에 사시미 세 점이 나옵니다.
왼쪽부터 연어, 농어 뱃살, 자연산 광어입니다.
이치고 이치에 사시미 맛은 그뤠잇입니다.
두툼하진 않았지만 비린 맛도 없고 신선하며 맛있었습니다.
사시미를 한점 하고 맛있어서 간만에 낮맥이 땡겨버렸습니다.
바로 아사히 생맥주 한잔을 시켰습니다.
시원하고 목 넘김이 부드럽습니다.
본격적으로 초밥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나온 초밥은 참돔입니다.
제가 초밥을 먹을 때 회의 신선도도 중요시 하지만 밥알의 상태도 느껴가며(?) 먹는데 밥알도 찰지고 맛있었습니다.
두번째로 나온 광어입니다.
역시 맛있습니다.
음식이 나올 때마다 종류를 말씀해주시며 먹는 방법도 설명해주시는 셰프님의 친절함이 느껴졌습니다.
연어초밥입니다.
연어를 참 좋아하지만 간혹 비리거나 맛없는 연어들이 있는데 이치고이치에 연어는 맛있었습니다.
순서대로 농어와 황새치 뱃살이 나옵니다.
어떤 어종이나 뱃살은 참 맛있습니다.
이다음으로 원래 간장새우가 나오는데 저희 커플은 둘 다 생 갑각류 알러지가 있어서 광어 지느러미로 대체해서 주셨습니다.
먹느라 사진은 못 찍었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광어 지느러미.. 존맛입니다♥
꽤나 큰 찜 전복이 나왔습니다.
비린 맛이 없는 맛있는 전복입니다.
정체 모를 비주얼의 요것은 바로 아구 간으로 만든 초밥이라고 합니다.
처음엔 얼핏 우니인 줄 알았지만 다소 생소한 아귀의 간이라니!
일본어로 안키모라고 합니다.
맛은 담백하니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아주 흡-족 :)
넙적하게 생긴 요놈은 키조개 관자입니다.
키야~ 크~ 까진 아닌 So So 한 맛입니다.
토치로 살짝 익힌 바다 장어입니다.
입 안에 넣자 살살 녹아버렸습니다.
이 것은 일본식 김밥, 일본어로 후토마끼입니다.
오이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다른 건 뭐가 들어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엄청 맛있는 건 아니고 먹을만했습니다.
아쉽게도 이제 초밥은 끝이 나고 (이 정도까지 먹어도 충분히 배가 찹니다.)
따듯한 소면이 나옵니다.
보통 우동을 많이 먹어봤는데 얇은 소면이 나와서 색달랐습니다.
진짜 마지막으로 나온 간식 오렌지와 아인슈페너입니다.
과일을 잘 못 먹는 자취생에게 과일은 언제나 맛있습니다.
아인슈페너 역시 달콤한 크림이 일품입니다.
=여의도 일식당 이치고이치에 총평=
가격이 일단 매우 합격인 이치고이치에의 런치 오마카세는 가격 대비를 떠나 충분히 괜찮은 맛입니다.
포스팅하며 다른 후기들도 찾아보았는데 별로라는 후기가 몇 개 보이긴 했지만
그분들이 까다로운 건지 제가 저렴한 입맛인 건지 싶지만 저에겐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조용한 가게 분위기와 입장부터 마무리까지 친절히 신경 써주시는 게 느껴지는 쉐프님도 한몫했습니다.
또한 옆집 유명한 스시야 아루히처럼 예약이 힘들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맛과 서비스, 가격까지 저에겐 맛집 합격입니다.
이치고이치에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08 아일렉스 4F
02-761-8088
평일 11:30~22:00
토요일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8:00
일요일 휴무
간만에 낮맥까지 땡기게 했던 이치고이치에 런치 오마카세.
가성비 넘치는 가격으로 캐주얼, 입문용 오마카세로 충분합니다.
근처 회사원이시라면 점심 회식에도 적합할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이상으로 내 돈 주고 먹은 솔직한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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