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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라고 쓰고 레스토랑이라고 읽는다 :: 제주 숙소 강력 추천!! 라비 게스트하우스 그리고 디너파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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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라고 쓰고 레스토랑이라고 읽는다 :: 제주 숙소 강력 추천!! 라비 게스트하우스 그리고 디너파티

쩐부 2019. 12. 3. 18:01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제주 여행을 다녀온 쩐부입니다

이번까지 총 4번의 제주 여행을 다녀왔지만 이번 여행은 특히나 기억에 남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제주 여행 2일 차에 묵었던 숙소 때문인데요

어찌 보면 평범한 게스트하우스지만 그곳만의 편안함, 특별함, 정겨움이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제주 구좌읍 월정리에 위치한 라비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저는 4인 도미토리에 묵었습니다

가격은 28,000원입니다

문이 안쪽으로 열리는 구조라 신발은 귤 상자 위에 올려놓아야 합니다

화장실은 안에 있고 화장대는 2명이 같이 준비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침대는 여느 도미토리와 같이 2층 침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라비 말고 다른 게스트하우스들은 침대가 꽤 딱딱해서 불편했던 기억이 있지만 라비의 침대는 푹신하고 편안했습니다

침구 역시 깔끔했습니다

 

 

도미토리의 편안한 조명 빛이 이뻐서 찍어보았습니다

숙소에 도착한 게 해가 진 저녁 시간이고 비도 내려서 숙소 외관은 찍지 못했습니다 T_T

 

 

이 곳 라비가 특별한 이유

보통 게하하면 저녁에 파티를 하지만 라비는 디너를 먹습니다 (월요일 제외)

가격은 27,000원, 저녁치곤 생각보다 가격이 있죠?

하지만 먹고 나면 전혀 비싸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저도 여러 후기들을 찾아보고 고민하다 바로 신청했습니다

 

디너는 총 6명만 신청받기 때문에 고민하다 선착순 마감될 수 있으니 고민 고민하지 마~♪

디너의 메뉴는 고정이 아닌 그날그날 바뀌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세요

 

 

제일 먼저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큰 그릇에 나와 개인 접시에 덜어 먹습니다

이 날 디너는 저 포함 총 6명 만석으로 저 포함 4명이 혼자 여행이었고 2명은 일행이었습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얘기를 나누다 보니 금세 편안해졌습니다

 

 

두 번째로 나온 무언가 올라간 바게트입니다

불고기와 치즈 같은 게 올라갔는데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맛있었습니다

여기까지 나온 것만 봐도 상당히 신경 써서 요리하셨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음식이 들어가자 술이 땡겼습니다

분위기도 요리도 술을 불렀습니다

라비는 공용 공간에서 술을 판매합니다

가격은 보통 음식점의 가격입니다

주류의 종류와 가격은 메뉴판을 참고해주세요

저는 가볍게 테라 한 병을 시켰습니다

 

 

귀여운 병따개로 맥주병을 따서 잔에 맥주를 가득 채워줍니다

 

 

맥주를 마시니 다음 메뉴가 나왔습니다

전복이 올라간 리조또입니다

리조또는 리조또인데 전복 아래에 있는 건 야채 같은걸 갈아서 만든 리조또라고 합니다

벌써 일주일이 지난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T_T

상당히 맛있었던 것만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이런 퀄리티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니 먹는 행복을 느꼈습니다

 

전복내장은 요리 전에 사장님이 먹는 사람만 확인하고 넣어줍니다

배려심까지.. :)

 

 

다음 요리는 스테이크입니다

이것이 정녕 게하 디너의 퀄리티입니꽈?

게스트하우스인지 레스토랑인지 @_@

맛은 역시 최고였습니다 :)

요리가 맛있으니 술을 자동으로 술술 들어갑니다 T_T

술을 마실수록 게스트분들과 토크가 깊어졌습니다ㅎㅎ

 

 

끝이 아닙니다..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이때쯤 맥주를 두 병 마셨던 거 같습니다 :)

 

디너는 공식적으로 파스타가 끝이었는데요

시간은 22시까지라 담소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파스타 소스에 찍어 먹으라고 파게트빵에 안주하라고 어묵탕까지 주시는 사장님의 인심은 덤입니다

어묵탕을 주시니 술 한병을 더 시킵니다

 

 

이 날 소주는 안 마시려 했는데 말이죠..

 

 

게스트하우스 후기인데 너무 먹는 얘기만 한 거 같아서 디너는 여기까지 소개하겠습니다

이후 게스트 분들과 친해져서 바닷길을 걸으며 가까운 이자카야에서 가볍게 2차를 하고 마무리했습니다

이 날 함께한 형, 누나, 동생들 즐거웠습니다!

 

 

이 곳은 남사장님이 요리하시는 공간입니다

요리하시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었는데 못 찍었습니다^^;

 

 

식사를 하는 공용 공간은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공예를 좋아하시는 여사장님의 유리공예나 마크라메 공예 작품들도 볼 수 있습니다 :)

 

 

아참 그리고 귤은 무료라고 합니다

사장님이 직접 기른 귤인데 농약을 안쳐서 못생겼습니다

근데 먹어보면 깜짝 놀랍니다

저 나름 귤 덕후라 귤 맛에 민감한데 이 집 귤 참 맛있습니다!

 

 

라비의 야옹이 아톰

또 한가지 라비의 특별함, 애완견과 애완묘가 있습니다

야옹이는 실내에 멍멍이는 마당에 있습니다

둘 다 엄청 온순하고 제가 있는 동안엔 울거나 짖지 않았네요

그치만 예약할 때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라비의 강아지 달구

마당을 지키고 있는 귀여운 강아지 달구

저는 짖고 사나운 강아지를 안 좋아하는데 달구는 안 짖고 순해서 살짝 놀아줬습니다ㅎㅎ

 

 

보통 게하엔 조식이 무료인 곳이 많죠

하지만 라비는 3000원을 받고 신청을 받습니다

3000원 큰돈은 아니지만 게하는 거의 무료던데.. 왜?라는 생각은 이곳에 와보면 싹 사라집니다

직접 정성스레 준비한 식사와 반찬을 준비해주는데 3000원은 참으로 혜자입니다

 

 

맛은 말 안 하겠습니다

사진 한 장으로 충분합니다 :)

 

 

아침 식사 후 여사장님이 주신 차를 마시며 게스트, 사장님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오늘은 어디를 떠날까~하며~^^

하지만 지금은 서울이네요 T T

 

 

 

라비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빠짐없이 표현하다 보니 글이 길어졌습니다

제가 혼자 묵었던 4박의 숙소 중 단연 최고였던 라비 게스트하우스

다음에 또 간다면 여긴 무조건 하루 이상 묵을 예정입니다^^

 

곧 연말 크리스마스인데요

라비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도 한다고 합니다

마감되기 전에 어서 신청하셔서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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